# 2편 — "아파트 · 빌라 · 오피스텔, 뭐가 달라요?"
*(스킬 eight-year-olds-question 실행 결과 — 부모·자녀 관계 버전. 2026-10-13 영상 대본에 맞춰 구성을 바꿨다: `video/src/ep02/script.json`)*

## 0. 이번 편의 구성 — 1편과 다른 점
- **결말부터 보여 준다.** “여덟 살한테 두 번 졌습니다”로 시작해서, 어떻게 졌는지가 궁금해지게 한다.
- **점수판이 끝까지 간다.** 1패 → 2패 → (검색하다 또 짐) → 6번 박자에서 1승. 정보가 아니라 승부를 따라가게 된다.
- **“밥 먹자”가 돌아온다.** 2번 박자의 도망 대사가 마지막에 다시 나오고, 아이가 “지금 먹고 있잖아요”로 받는다. 다음 편 예고를 겸한다.
- **아빠가 몰래 검색하는 밤 장면.** 다큐 톤 한 줄(“아빠라는 생물은…”)을 붙였다. 편마다 다시 쓸 수 있는 고정 장면이다.
- **6번 박자에는 농담이 없다.** 채널 규칙 그대로, 창가 장면은 진심으로만 간다.
- 스킬 규칙은 농담을 편당 1~2곳으로 제한하지만, 이번 편은 요청에 따라 2 · 3 · 4 · 7번 박자에 더 넣었다. 과하면 4번 박자의 “주민센터 서류”, “주차장 입장”, “저희 회사는” 중에서 덜어 낸다.

## 1. 자료조사 메모
- **법에 '빌라'는 없다.** 건축법 시행령 [별표 1]은 공동주택을 아파트 · 연립주택 · 다세대주택 · 기숙사로 나눈다. 다가구주택은 공동주택이 아니라 단독주택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빌라'라고 부르는 건 대부분 다세대 · 연립, 때로는 다가구까지 뭉뚱그린 말.
- **아파트**: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공동주택. 지하층은 층수에서 빼고, 1층을 필로티 구조 주차장으로 쓰면 그 층도 주택 층수에서 빠질 수 있다. 겉보기엔 5층인데 법으로는 4층인 '빌라'가 많은 이유. 1962년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마포아파트(6층)가 국내 첫 단지형 아파트로 꼽힌다.
- **연립 · 다세대 · 다가구**: 연립과 다세대는 둘 다 주택으로 쓰는 층수 4개 층 이하. 1개 동 바닥면적 합계가 660㎡(약 200평)를 넘으면 연립, 이하면 다세대이고, 둘 다 호수별로 따로 사고팔 수 있다. 다가구는 3개 층 이하 · 660㎡ 이하 · 19세대 이하이고 건물 주인이 한 명이라 법에선 '단독주택'.
- **빌라(villa)의 어원**: 라틴어. 고대 로마 상류층이 도시 밖에 둔 저택 · 별장. 한국에서는 1980년대 무렵부터 연립 · 다세대주택 분양 광고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붙이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설은 아니지만). 그보다 앞선 1970년대 초에는 한강맨션아파트처럼 '맨션(mansion, 대저택)'이라는 이름도 유행했다.
- **오피스텔**: office + hotel을 합친 한국식 말. 영어권에서는 쓰지 않는다. 건축법상 주택이 아니라 **업무시설**이다. 업무를 주로 하되 일부 구획에서 숙식할 수 있게 한 건물이고, 주택법에서는 '준주택'으로 본다. 국내 첫 오피스텔은 1985년 서울 마포구의 성지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 **그래서 생기는 차이**: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청약통장으로 분양받는 대상이 아니다. 세금을 매길 때는 서류상 용도보다 실제로 집으로 쓰는지를 따로 따진다.
- **한국 맥락 메모**: 집 형태가 집값 · 계층 이미지와 엮여서, 아이들 사이에서 사는 집으로 서로를 놀리는 말이 기사화된 적도 있다. 2번 박자에서 부모가 당황하는 진짜 이유는 이것이다. 대본에서는 그 말을 직접 쓰지 않는다(스킬 규칙).
- **오늘날 오해**: "아파트는 좋은 집, 빌라는 싼 집"은 법적 구분이 아니다. 법이 나누는 기준은 층수 · 면적 · 소유 방식 · 용도뿐이다. 수십억 원짜리 고급 빌라도 법적으로는 대개 연립주택이다.

## 2. 콘티표

| 박자 | 시간 | 이번 화 내용 |
|---|---|---|
| 0. 결과부터 | 0:00–0:12 | 결말을 먼저 깐다. “저는 어제 저녁, 여덟 살한테 졌습니다. 그것도 두 번.” 화면에 ‘2전 2패’ |
| 1. 그 질문 | 0:12–0:24 | 친구 생일 초대장을 보다가 “아파트랑 빌라랑 오피스텔은 뭐가 달라요?” |
| 2. 얼버무린 순간 | 0:24–0:56 | “비싼 거야” → “그럼 우리 집은 얼마예요?”(1패) → “비밀이야. 밥 먹자”(2패) → 아이: “모르면 모른다고 해도 돼요” |
| 3. 왜 다들 헷갈리나 | 0:56–1:47 | 그날 밤 몰래 검색(다큐 톤 한 줄) → 건축법에 아파트 · 연립 · 다세대 · 다가구는 있는데 ‘빌라’는 없다 |
| 4. 갈라진 지점 | 1:47–4:22 | 아파트(1962 마포, 다섯 층 이상) → 다섯 층인데 빌라인 건물(1층 주차장은 층수에서 빠진다) → villa(로마 별장)와 1980년대 분양 광고, 맨션 → 오피스텔(office + hotel, 1985 마포, 법으로는 사무실) |
| 5. 한 문장 정리 | 4:22–4:36 | “아파트는 층수가 정하고, 빌라는 광고가 지었고, 오피스텔은 사무실에서 태어났습니다.” |
| 6. 아이 눈높이로 번역 | 4:36–5:43 | 창가에서 “아빠도 몰랐어. 그래서 찾아봤어” → 건너편 건물 층수를 같이 세기 → “사는 사람을 나누는 말이 아니야” (농담 없음) |
| 7. 남는 이야기 | 5:43–6:19 | 2패 뒤의 1승 → 동네 건물 세어 보기 권유 → 그날 저녁 밥상에서 다음 질문 → “…밥 먹자” → “지금 먹고 있잖아요” |

시간은 임시 음성 기준이다. AI 음성으로 바꾸면 조금 달라진다.

## 3. 그림 콘티 (새로 그릴 그림 13장)

Gemini 프롬프트는 [GEMINI_PROMPTS.md](GEMINI_PROMPTS.md)(이 편)와 [art/common/GEMINI_PROMPTS.md](../../art/common/GEMINI_PROMPTS.md)(공통)에 있다. 아빠 · 아이 표정과 컷인은 1편 때 만든 공통 그림을 그대로 쓴다.

| 그림 | 종류 | 쓰이는 컷 | 저장할 곳 |
|---|---|---|---|
| 저녁 밥상 | 배경 | c00–c03, c13b | `art/common/bg/dining-room.png` |
| 몰래 검색 | 인물 | c04 | `art/common/dad/search.png` |
| 건축법을 뒤져도 '빌라'는 없다 | 한 장짜리 장면 | c05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law-book.png` |
| 1962년, 마포아파트 | 한 장짜리 장면 | c06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mapo-1962.png` |
| 다섯 층처럼 보이는 빌라 (1층은 주차장) | 한 장짜리 장면 | c07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piloti-villa.png` |
| 고대 로마 부자의 별장 | 한 장짜리 장면 | c08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roman-villa.png` |
| 1980년대, 분양 광고에 붙은 새 이름 | 한 장짜리 장면 | c09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villa-ad-1980s.png` |
| 반은 사무실, 반은 침실 | 한 장짜리 장면 | c10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officetel-room.png` |
| 창가 (건너편 빌라가 보이는 거실) | 배경 | c12, c12b, c13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bg/window-view.png` |
| 아파트 건물 | 소품 | c11, 썸네일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prop/apartment.png` |
| 빌라 건물 | 소품 | c11, 썸네일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prop/villa.png` |
| 오피스텔 건물 | 소품 | c11, 썸네일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prop/officetel.png` |
| 다음 편 예고 (마트 · 시장 · 백화점) | 한 장짜리 장면 | c14, 끝 화면 | `episodes/02-apartment-villa-officetel/art/full/next-teaser.png` |

처음 구성(11컷) 때의 러프 스케치는 [_old/storyboard-v1.svg](_old/storyboard-v1.svg)에 남아 있다.

## 4. 전체 대본

**[0. 결과부터 — 0:00]**
결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 여덟 살한테 졌습니다.
밥 먹다가요. 그것도 두 번. *(화면: 2전 2패)*

**[1. 그 질문 — 0:12]**
아이가 친구 생일 초대장을 들여다보다가 물었습니다.
아이: "아빠, 친구네 집은 오피스텔이래요."
아이: "아파트랑 빌라랑 오피스텔은 뭐가 달라요?"

**[2. 얼버무린 순간 — 0:24]**
아빠: "음... 아파트가 좀 더 크고, 좀 더... 비싼 거야."
집 이름을 물었는데, 집값으로 대답했습니다.
아이: "그럼 우리 집은 얼마예요?"
1패. *(화면: 1패)*
아빠: "어... 그건... 비밀이야. 밥 먹자."
숟가락 뒤로 숨었습니다.
2패. *(화면: 2패)*
아이: "아빠, 모르면 모른다고 해도 돼요."
...네. 몰랐습니다.

**[3. 왜 다들 헷갈리나 — 0:56]**
그날 밤. 저는 불 꺼진 방에서 조용히 휴대폰을 켰습니다.
*(낮고 진지한 다큐 톤)* 아빠라는 생물은, 궁지에 몰리면, 밤에 몰래 검색을 한다.
검색창에 이렇게 쳤습니다. '빌라 뜻'.
그리고 첫 줄에서 또 졌습니다.
우리나라 건축법에는 집의 종류가 하나하나 적혀 있습니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빌라'는 없습니다. *(화면: 없음!)*
매일 쓰는 말인데, 법에는 한 글자도 없어요.
그럼 우리가 빌라라고 부르던 건 대체 뭐였을까요.
세 이름을 누가 붙였는지, 하나씩 따라가 보겠습니다.

**[4. 갈라진 지점 — 1:47]**
먼저 아파트. 1962년, 서울 마포에 6층짜리 건물 여러 동이 한꺼번에 올라갑니다.
마포아파트. 우리나라 첫 단지형 아파트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금 법은 아파트를 딱 한 줄로 정해 둡니다.
집으로 쓰는 층이 다섯 층 이상이면, 아파트. *(화면: 5층 이상)*
크기도 아니고, 가격도 아니고, 브랜드도 아닙니다. 층수예요.
제 첫 번째 대답은 여기서 이미 틀렸습니다.
그럼 네 층까지는요? 법에서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이 좀, 주민센터 서류 같죠.
그런데 동네에 수상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세어 보면 분명 다섯 층인데, 빌라예요.
비밀은 1층입니다. 기둥만 서 있는 주차장.
법은 이 주차장 층을 층수에서 빼 줍니다. *(화면: 5 − 1 = 4)*
겉으로는 5층, 서류로는 4층. 그래서 아파트가 아닙니다.
주차장 입장에서는 좀 서운한 얘기죠.
그럼 '빌라'는 누가 붙인 이름일까요.
빌라는 원래 라틴어입니다. 고대 로마 부자들이 도시 밖에 지어 놓은 별장이었어요.
이 이름이 우리나라에 퍼진 건 1980년대 무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세대주택 분양'보다는 '빌라 분양'이 훨씬 그럴듯했던 거죠.
그보다 먼저 유행한 이름은 '맨션'이었습니다. 영어로 대저택.
이름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 별장 아니면 대저택에 삽니다. *(화면: 전 국민 대저택)*
마지막, 오피스텔. 오피스와 호텔을 합친 말입니다.
영어처럼 생겼지만, 영어권에서는 거의 안 쓰는 한국식 단어예요.
첫 오피스텔은 1985년 서울 마포에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 또 마포입니다.
중요한 건, 법이 오피스텔을 집으로 안 본다는 겁니다. 업무시설. 사무실이에요. *(화면: 사무실!)*
사무실인데, 거기서 먹고 자도 된다고 허락해 준 거죠.
저희 회사는 허락한 적이 없는데, 다들 그러고 있긴 합니다.

**[5. 한 문장 정리 — 4:22]**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파트는 층수가 정하고,
빌라는 광고가 지었고,
오피스텔은 사무실에서 태어났습니다.

**[6. 아이 눈높이로 번역 — 4:36]**
다음 날 저녁, 저는 아이를 창가로 불렀습니다.
아빠: "어제 아빠가 대답 대충 했지? 사실은 아빠도 몰랐어. 그래서 찾아봤어."
아빠: "집을 다섯 층부터 쌓으면 아파트야. 저기 높은 거."
아빠: "네 층까지는 진짜 이름이 '다세대주택'인데, 너무 어렵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빌라'라는 멋진 별명을 붙여 준 거야."
아빠: "오피스텔은 원래 회사 사무실 건물인데, 거기서 잠도 잘 수 있게 만든 곳이고."
아빠: "그리고 어제 아빠가 비싼 게 아파트라고 한 건, 틀린 말이야."
아빠: "이 이름들은 건물이 몇 층인지를 나누는 말이지, 거기 사는 사람을 나누는 말이 아니야."
아이가 창밖을 한참 보더니 물었습니다.
아이: "그럼 저 건물은 몇 층이에요?"
아빠: "같이 세 볼까? 1층 주차장은 빼고."
아이: "하나, 둘, 셋, 넷."
아이: "빌라다!"

**[7. 남는 이야기 — 5:43]**
이렇게 저는 2패 뒤에 귀한 1승을 챙겼습니다. *(화면: 1승!)*
이름을 알고 나면 동네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오늘 집에 가는 길에 1층이 주차장인 건물을 보면, 한번 세어 보세요.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 밥상.
아이: "아빠, 근데 마트랑 시장이랑 백화점은 뭐가 달라요?"
아빠: "...밥 먹자."
아이: "지금 먹고 있잖아요."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저는 그 전에 검색 좀 하고 오겠습니다.

## 5. 배경음악 · 효과음

| 박자 | 추천 |
|---|---|
| 0. 결과부터 · 1. 그 질문 | 가벼운 우쿨렐레 루프(영상에는 `cheerful` 이 깔린다). ‘2전 2패’에 뚜둥 1회 |
| 2. 얼버무린 순간 | 같은 곡 유지. “음…”, “어…”에 삐끗 효과음, ‘1패’ · ‘2패’에 뚜둥 |
| 3. 왜 다들 헷갈리나 | 밤 장면은 음악을 낮추고 다큐 톤 한 줄. ‘없음!’에 뚜둥 1회 |
| 4. 갈라진 지점 | 잔잔하게. 장면이 바뀔 때만 책장 넘기는 소리 |
| 5. 한 문장 정리 | 짧은 스팅어 한 방 |
| 6. 아이 눈높이로 번역 | 효과음 없음. 배경음 −20dB 이하, 층수 셀 때는 가장 조용하게 |
| 7. 남는 이야기 | “…밥 먹자”에 삐끗 효과음 1회, 끝 화면에서 페이드아웃 |

나레이션 대비 배경음 전체 −20dB 기준, 라우드니스 정규화 −14 LUFS.

## 6. 썸네일 문구 3안 + 제목 후보

**썸네일 문구**
1. 아파트? 빌라? 아빠, 우리 집은 뭐예요? (얼굴 썸네일, `Ep02-ThumbD`)
2. ‘빌라’는 법에 없는 말입니다
3. 다섯 층인데 왜 아파트가 아니에요?

**제목 후보**
1. 여덟 살한테 밥상에서 두 번 졌습니다 | 아파트 · 빌라 · 오피스텔, 뭐가 달라요?
2. “그럼 우리 집은 얼마예요?” 여덟 살의 질문에 숟가락 뒤로 숨은 아빠
3. 다섯 층인데 빌라인 이유 (1층 주차장의 비밀)

**영어 제목 · 설명** (영어 자막은 `video/out/ep02/subtitles.en.srt`)
- I Lost to My 8-Year-Old Twice at Dinner: Apartment vs. Villa vs. Officetel
- My son asked how apartments, villas and officetels are different. I said "apartments cost more," then hid behind my spoon. That night I looked it up: Korean law never even uses the word "villa." Apartments are defined by floor count, villas were named by advertising, and officetels are legally offices. Korean audio with English subtitles.

## 7. 한 문장 정리
"아파트는 층수가 정하고, 빌라는 광고가 지었고, 오피스텔은 사무실에서 태어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