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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 애프터이펙트 · AI 빌드업 튜토리얼 · 라이선스는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도구는 있는데 안 써봐서 막막할 때

전체 기능을 다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덟 살의 질문 채널 한 편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손에 익히면 되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프리미어, 이 정도만 손에 익히면 됩니다

메뉴를 다 외울 필요 없습니다. 마우스로 하던 걸 단축키로 바꾸는 것만으로 편집 속도가 3배 이상 납니다.

진짜 자주 쓰는 단축키 (이 표만 프린트해도 됩니다)

동작WindowsMac
재생 / 정지SpaceSpace
한 프레임씩 이동← / →← / →
다음 · 이전 편집점으로 이동↓ / ↑↓ / ↑
선택 도구 / 자르기(면도날) 도구V / CV / C
텍스트 도구 (자막 새로 만들기)TT
재생헤드 위치에서 컷 넣기(자르지 않고 편집점만)Ctrl+KCmd+K
리플 삭제 (자른 자리에 빈 공간 안 남기고 붙이기)Shift+DeleteShift+Delete
마크 인 / 마크 아웃I / OI / O
소스를 타임라인에 삽입(밀어넣기) / 덮어쓰기, / ., / .
스냅 켜기/끄기 (클립끼리 자석처럼 붙기)SS
마커 추가 (편집하다 표시해두고 싶을 때)MM
타임라인 확대 / 축소= / -= / -
타임라인을 화면에 꽉 맞추기\\
오디오 게인(음량) 조절창GG
미리보기 렌더 (초록/노란 줄 없애기)EnterEnter
저장Ctrl+SCmd+S

딱 하나만 먼저 외운다면 Shift+Delete(리플 삭제)입니다. 컷을 쳐내고 자동으로 빈틈을 붙여주는 이 하나만 손에 익어도 편집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1편 만들 때 딱 한 번 해둘 세팅 (2편부터 시간이 반으로 줍니다)

시퀀스 프리셋 저장
새 시퀀스를 원하는 해상도·프레임레이트로 한 번 만든 다음, 시퀀스 설정 창 안의 "프리셋으로 저장"을 눌러둡니다. 다음부터는 이 프리셋으로 새 시퀀스를 바로 만듭니다.
자막 스타일 저장
텍스트 도구(T)로 자막 하나를 원하는 폰트·크기·색·테두리로 꾸민 다음, Essential Graphics 패널의 스타일 드롭다운에서 "Create Style"로 저장합니다. 앞으로는 자막을 새로 만들 때마다 이 스타일만 클릭하면 됩니다.
오디오 프리셋 저장
클립 하나에 하이패스·컴프레서·라우드니스 정규화 이펙트를 걸어본 다음, 이펙트 컨트롤 패널에서 통째로 우클릭 → "프리셋으로 저장". 다음부터는 나레이션 클립에 이 프리셋 하나만 드래그하면 끝입니다.
프로젝트 템플릿 만들기
위 세팅이 다 들어간 빈 프로젝트를 "episode-template.prproj"로 저장해둡니다. 다음 편을 만들 때는 이 파일을 복사해서 이름만 바꾸고 시작합니다 — 매번 새로 설정하지 않습니다.

편집 순서 (이 순서를 지키면 헤매지 않습니다)

  1. 러프컷 — 나레이션 오디오부터 타임라인에 깔고, 그림·자막 없이 순서와 길이만 맞춥니다.
  2. 자막 — 저장해둔 스타일로 문장 단위 자막을 넣습니다.
  3. 그림 배치 — 그림 콘티 순서대로 이미지를 자막 위 트랙에 얹습니다.
  4. 오디오 정리 — 저장해둔 프리셋을 나레이션에 걸고, BGM·효과음 트랙을 추가합니다.
  5. 컬러·최종 확인 — 전체를 한 번 재생해서 보고, 최종 익스포트.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그림부터 예쁘게 만들고 나중에 타이밍 맞추기) 훨씬 오래 걸립니다. 오디오가 기준이 되고 나머지가 거기에 맞춰지는 순서가 제일 빠릅니다.

애프터이펙트는 딱 이 두 가지 용도로만

전체 편집을 애프터이펙트로 하지 않습니다. 프리미어가 못 하는 것만 여기서 만들고 다시 프리미어로 가져갑니다.

용도 1 — 한 번 만들면 계속 재사용하는 타이틀·비교표 (.mogrt)

컴포지션 만들기
타이틀이나 비교표 하나를 애프터이펙트에서 원하는 대로 만듭니다. 텍스트, 색, 애니메이션까지 이 컴포지션 안에서 전부 완성합니다.
Essential Graphics 패널 열기
상단 메뉴 Window → Essential Graphics. 방금 만든 컴포지션을 이 패널에 연결합니다.
수정 가능한 속성만 노출
나중에 프리미어에서 바꾸고 싶은 것(텍스트 내용, 색상 정도)만 레이어에서 이 패널로 드래그해서 "Master Properties"로 등록합니다. 나머지는 고정됩니다.
.mogrt로 내보내기
패널 상단의 "Export Motion Graphics Template" 버튼을 눌러 폴더에 저장합니다.
프리미어에서 재사용
프리미어의 Essential Graphics 패널 → Browse에서 이 .mogrt 파일을 찾아 타임라인에 드래그합니다. 텍스트만 그때그때 바꿔 끼우면 되고, 애프터이펙트를 다시 열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한 번만 이 과정을 거치면, 그다음 에피소드부터는 애프터이펙트를 거의 열 일이 없어집니다. 타이틀·비교표 같은 반복 요소를 위해 이 작업을 1편에서 반드시 해두세요.

용도 2 — 심플하지만 스타일 나는 모션 하나만 익히기

화려한 기법을 여러 개 배우는 대신, 아래 조합 하나만 확실히 익히면 대부분의 타이틀에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1. 텍스트 레이어에 Position과 Opacity 키프레임을 두 개씩 찍습니다 — 시작(투명하고 30px 아래) → 끝(불투명하고 원래 자리).
  2. 키프레임을 전부 선택하고 F9 (Easy Ease)를 눌러 속도 곡선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3. 그래프 에디터(Graph Editor)를 열어서, 끝나는 지점의 곡선 핸들을 살짝 밖으로 당겨 오버슈트 (목표를 살짝 지나쳤다가 돌아오는 듯한 느낌)를 만듭니다. 이 한 끗 차이가 "손으로 만든 티" 대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만듭니다.

이 조합을 프리셋(Animation Presets)으로 저장해두면, 새 타이틀을 만들 때마다 이 애니메이션을 드래그 한 번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AI로 콘티부터 뽑고, MVP로 시작해서 다듬기

완성도 있는 영상을 한 번에 만들려고 하면 손이 안 나갑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쓰는 "MVP(최소기능제품) 먼저 → 점점 다듬기" 방식을 영상 제작에 그대로 적용합니다.

1단계 — AI로 뼈대부터 뽑는다

여덟 살의 질문 스킬에 주제 하나만 던지면, 자료조사·콘티표·그림 콘티·전체 대본·BGM 추천·썸네일 문구까지 한 번에 나옵니다. 편집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결과물부터 확보합니다 — 편집 중에 "이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하지" 고민하는 시간을 아예 없애는 게 목적입니다.

2단계 — 프리미어에서 "러프컷 MVP"부터 만든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림 자리에 단색 배경 + 텍스트 카드(자막 스타일 그대로 활용)만 넣어서 전체 흐름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때 확인할 건 딱 두 가지입니다.

  • 나레이션 타이밍에 맞춰 컷이 바뀌는 리듬이 어색하지 않은지
  • 전체 길이가 8분 내외 목표에 맞는지

이 단계에서는 예쁘게 만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예쁘게 만들려고 하면 이 단계가 오래 걸려서 MVP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3단계 — MVP를 확인한 뒤에만 다듬는다

순서교체 대상기준
1텍스트 카드 → 그림 콘티의 실제 그림컷 순서와 타이밍은 MVP에서 이미 확정된 상태
2무음 구간 → BGM·효과음스킬이 추천한 박자별 무드표 그대로 적용
3가제 자막 → 다듬은 자막저장해둔 자막 스타일(1챕터 참고)만 적용
4타이틀·비교표 자리 → .mogrt 삽입2챕터에서 만든 템플릿 재사용

왜 이 순서가 빠른가. 그림부터 그리고 나중에 타이밍을 맞추면, 타이밍이 안 맞을 때마다 그림을 다시 손봐야 합니다. 반대로 MVP에서 타이밍을 먼저 확정하면, 그림은 순서대로 끼워 넣기만 하면 끝납니다 — 되돌아가는 일이 없습니다.

반복하면서 빨라지는 게 정상입니다

1편은 이 모든 세팅(1챕터의 프리셋들, 2챕터의 .mogrt)을 처음 만드느라 오래 걸립니다 — 보통 8시간 정도이고 이건 정상입니다. 그 세팅이 다음 편부터는 그대로 재사용되기 때문에, 2편부터는 3~4시간대로 줄어듭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하려고 세팅을 건너뛰면, 오히려 매번 똑같이 오래 걸립니다.

지금 우리 채널엔 어떤 제작 방식이 맞을까

스마트폰+AI로 전부 끝낼 수도 있고, 프리미어·애프터이펙트를 제대로 배워서 PC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채널 정체성에 뭘 맡기고 뭘 아웃소싱할지를 정하는 문제입니다.

먼저 짚을 것 — 정체성과 안 맞는 부분

  • 목소리는 직접. 이 채널의 서명은 그림보다 목소리입니다. AI가 대사까지 만들어주는 영상 생성 도구(구글 Veo/Flow 등)는 이 원칙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 내레이션은 절대 AI에 맡기지 않습니다.
  • 7박자 타이밍은 초 단위로 맞춰야 합니다. "프롬프트 한 줄로 영상 통째로" 만드는 도구들은 아직 이 정도로 정교한 타이밍 제어가 어렵습니다.
  • 그림은 손그림/직접 드로잉이 채널의 방패. AI 이미지로 완성 그림을 대체하면, 지금 쏟아지는 AI 대량생산 콘텐츠와 구분이 안 됩니다. AI는 사전 기획(콘티)까지만 맡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PC 완전히 버리기"가 아니라 "PC는 마감 단계에 남기고, 그 앞단을 얼마나 가볍게 만드느냐"입니다.

최근에 꽤 쓸만해진 모바일·AI 도구들

도구최근 상황이 채널에 쓸 곳
CapCut(캡컷)모바일·PC·웹 크로스플랫폼. AI Auto-Edit, 타임라인 없는 Video Studio, 텍스트/이미지로 짧은 클립을 만드는 Dreamina Seedance까지 탑재 이동 중 러프컷 MVP 조립, 자동 자막 1차 초안
제미나이 나노바나나(2/프로)이미지 안 글자가 깨지던 문제가 크게 줄어서 한글 문구도 비교적 깔끔하게 들어감콘티 일러스트(이미 스킬로 자동 생성), 썸네일 시안
구글 Flow나노바나나로 이미지를 만들고 바로 Veo 3.1로 움직이는 영상까지 이어짐 내레이션 없는 무음 배경 모션 정도만 — 대사·립싱크는 이 채널에 안 씀

업데이트가 빠른 영역입니다. 위 표는 지금 시점 기준이고, 몇 달 뒤엔 또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새 에피소드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씩 "지금 뭐가 쓸만한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추천 순서 — 하이브리드

기획·콘티 (스마트폰도 OK)
여덟 살의 질문 스킬로 대본·그림 콘티·제미나이 프롬프트까지 뽑습니다. 이동 중이나 짬날 때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합니다.
러프컷 MVP (모바일 가능)
나레이션 녹음 + 자막카드만으로 타이밍부터 맞춥니다. CapCut 모바일의 자동 자막·Video Studio를 활용하면 PC 없이도 이 단계까지는 끝낼 수 있습니다.
최종 마감 (PC·프리미어)
저장해둔 자막 스타일, 오디오 프리셋, 애프터이펙트 .mogrt 타이틀을 끼워 완성도와 매 편 일관성을 확보합니다. 이 단계가 채널의 "정체성"이 지켜지는 지점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프리미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할 필요 없이, 딱 마감 단계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조작만 익히면 됩니다 — 1챕터에서 정리한 단축키·프리셋 정도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