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편의 계산을 하나로 모읍니다. 그리고 답할 수 없는 질문에서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옮깁니다.
이 트랙은 「사라」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건 돈의 성격과 본인의 상황이 정하는 것이고, 그 정보는 본인만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셋 다 예측이 필요 없고, 본인만 답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① 내가 든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 듀레이션은? 실물인가 ETF인가? 환헤지인가?
② 이 돈은 언제 쓸 돈인가 — 날짜가 있는가, 없는가?
③ 얼마나 더 떨어져도 팔지 않을 수 있는가 — 크기는 적당한가?
「금리가 언제 내려갈까」는 여기 없습니다. 06편에서 본 대로 아무도 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질문에 답하면 그 질문의 답을 몰라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세 질문에 대한 답이 숫자로 나옵니다.
값이 떨어져서 속상할 때, 사람들은 보통 「언제 오를까?」를 물어. 그런데 그건 아무도 몰라.
대신 내가 답할 수 있는 질문 세 개가 있어.
① 내가 뭘 들고 있지? —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 물건인지. 숫자 하나만 보면 알 수 있어.
② 이 돈 언제 쓸 거지? — 날짜가 정해져 있으면 거기에 맞는 물건을 들어야 해.
③ 더 떨어져도 괜찮은 만큼만 갖고 있나? — 이건 내 사정이라 나만 알아.
이 셋에 답하면 신기한 일이 생겨. 「언제 오를까」를 몰라도 뭘 해야 할지 정해져. 그게 이 편의 목적이야.
모르는 값이 있으면 그것부터 확인하는 것이 첫 할 일입니다.
예측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렇다」를 미리 아는 것입니다.
1장에서 넣은 조건에 세 가지 금리·환율 경로를 적용합니다.
계산기는 세 가지 상태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래서 팔아라/들고 있어라」까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숫자가 사람마다 다른 결론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 자산의 20%가 흔들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견딜 만한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잠을 못 자는 일입니다. 그 차이는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족 상황·소득의 안정성·다른 자산·나이가 전부 다릅니다. 이 정보는 본인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트랙이 하는 일은 「번역」입니다. 「내 채권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라는 모호한 불안을 「듀레이션 17, 비중 20%, 금리 1%p면 전체 −3.4%, 5년 버티면 2.3%p 필요」라는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불안은 대체로 「모르는 것」에서 옵니다. 숫자가 나쁘더라도 알고 있는 나쁨은 견딜 만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뀌면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그 판단은 본인 몫이고, 그게 맞습니다.
이 트랙에서 반복해서 나온 문장이 있습니다 —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과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같은 사실의 양면」입니다.
지금 손실 상태라면 이 사실이 잘 안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채권을 지금 처음 사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수익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 2020년에는 1% 안팎이었던 것이 지금은 4~5% 수준입니다. 같은 위험에 두세 배의 이자입니다.
· 캐리가 실제로 작동합니다 — 02편에서 본 대로 금리가 안 움직여도 수익률만큼 쌓입니다. 1%일 때는 이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 금리 하락 여지가 생겼습니다 — 1%에서는 더 내려갈 곳이 없었지만, 4~5%에서는 내려갈 공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니 더 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금리는 더 오를 수도 있고, 그건 06편에서 본 대로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 관점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본전까지 얼마나 남았나」로 보면 앞이 막막하지만, 「지금 이 자산의 조건이 어떤가」로 보면 예전보다 나아진 조건이 보입니다. 그리고 후자가 실제로 미래를 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산 가격은 미래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잊었다면 그 편으로 돌아가 계산기를 다시 열어보세요.
각 편에서 기억할 것 하나씩입니다.
숫자를 다 봤다면 남는 것은 이것입니다.
전부 이 트랙에서 계산으로 확인한 것들입니다.
전부 몇 분이면 끝나는 것들입니다.
| 순서 | 할 일 | 어디서 | 왜 | 편 |
|---|---|---|---|---|
| 1 | 듀레이션 숫자 확인 | 운용사 페이지 · 투자설명서 | 결과의 대부분을 정합니다 | 02·07 |
| 2 | 이름에 (H)가 있는지 | 상품명 | 환율 포함 여부가 갈립니다 | 08 |
| 3 | 실물인지 선물인지 | 상품명 · 설명서 | 롤 비용이 붙습니다 | 07 |
| 4 | 이 돈의 사용 시점 정하기 | 스스로 | 저축인지 베팅인지 갈립니다 | 04 |
| 5 | 전체 자산 중 비중 계산 | 스스로 | 버틸 수 있는지 정합니다 | 06·09 |
| 6 | 1장 계산기에 넣어보기 | 이 편 | 세 질문의 답이 숫자로 나옵니다 | 10 |
| 7 | 내 만기의 금리를 즐겨찾기 | 공개 통계 | 기준금리가 아니라 이 숫자입니다 | 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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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트랙을 마치며. 열 편을 관통한 것은 하나입니다 —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되지 않는다는 것.
국채에는 신용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금리 위험은 만기가 길수록 매우 큽니다. 그리고 「안전자산」이라는 네 글자는 앞의 절반만 말하고 있습니다. 뒤의 절반을 빠뜨린 채 장기채를 사는 것이 이 트랙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도 말해야 공평합니다. 지금은 조건이 예전보다 좋습니다. 금리가 1% 안팎이던 시절의 채권은 받을 이자가 거의 없는데 가격만 흔들리는 자산이었습니다. 금리가 오른 지금은 같은 채권에 훨씬 높은 이자가 붙어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과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같은 사실의 양면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편입니다. 06편에서 계산한 대로 −40%를 지금 되돌리려면 금리가 3.9%p 내려가야 하지만, 5년을 버티면 1.9%p, 10년이면 0.3%p면 됩니다. 이자가 금리 하락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합니다. 이건 주식에는 없는 성질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문장은 이것입니다.
「금리가 언제 내려갈까」는 아무도 답할 수 없습니다. 그 질문을 붙들고 있으면 기다림이 계속 괴로워집니다. 대신 「나는 무엇을 들고 있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로 옮기면, 답이 나오고 결정이 가능해집니다. 그 답은 시장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트랙에서 계산한 어떤 숫자보다 중요한 것 — 이 돈이 흔들려도 가족의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크기인가. 그 답이 예라면, 나머지는 시간과 산수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