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뜯어보는 서류는 딱 세 장입니다. 「얼마나 벌었나(손익계산서)」,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빚졌나(재무상태표)」, 「진짜 현금이 얼마나 남았나(현금흐름표)」. 이 세 질문만 기억하면 재무제표가 훨씬 덜 어렵습니다.
이 트랙의 목표 — 모든 계정과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세 장의 관계와 「무엇이 중요한 흐름인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전년 대비 변화, 미래를 암시하는 항목, 흑자도산 같은 함정, 기업의 자본 조달 흐름, 그리고 섹터마다 다르게 봐야 할 부분까지 10편에 걸쳐 정리합니다.
⚠️ 이 트랙의 모든 수치는 예시이며, 실제 기업 분석에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 공식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 장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손익계산서」는 용돈기입장과 같아. 이번 달에 얼마 벌고 얼마 썼는지를 적어. 한 달(또는 1년) 동안의 흐름을 보여줘.
「재무상태표」는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것 전부와 빚 전부를 적은 목록이야. 「오늘 기준으로」 찍은 사진이야.
「현금흐름표」는 진짜 지갑에 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적어. 용돈기입장에는 「친구가 다음 달에 갚기로 하고 빌려간 돈」도 「번 돈」으로 적히지만, 지갑에는 실제로 들어온 돈만 남아. 이 차이가 05편(흑자도산)의 핵심이야.
| 표 | 영어 이름 | 답하는 질문 | 기간/시점 |
|---|---|---|---|
| 손익계산서 | Income Statement (P&L) | 이 기간에 얼마나 벌었나? | 기간(1년, 1분기) |
| 재무상태표 | Balance Sheet (B/S) | 지금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빚졌나? | 특정 시점(예: 12월 31일) |
| 현금흐름표 | Cash Flow Statement (CF) | 실제 현금이 얼마나 오갔나? | 기간(1년, 1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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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의 순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자본(이익잉여금)을 늘리는 재료가 되고,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출발해 「실제로 현금이 아닌 항목」을 다시 빼거나 더해서 계산합니다. 그리고 세 표 모두 기말에는 재무상태표의 현금 잔액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그림의 3분의 1만 보는 것입니다.
먼저 생각해보고 정답을 확인하세요.
「남의 돈을 모아서 사업한다」는 특성이 재무제표를 의무로 만듭니다.
동네 식당(개인사업자)은 사장 혼자(또는 가족)의 돈으로 운영되며, 재무제표를 세무 신고 목적 외에는 공개할 의무가 없습니다. 반면 주식회사는 불특정 다수의 주주(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운영되므로,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분기마다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합니다.
| 구분 | 자금 조달 | 공시 의무 | 대표 예 |
|---|---|---|---|
| 개인사업자 | 사장 본인 자금 | 없음(세무 신고만) | 동네 가게 |
| 비상장 주식회사 | 소수 주주 + 대출 | 제한적(일정 규모 이상 외부감사) | 중소·중견기업 |
| 상장 주식회사 | 불특정 다수 주주(주식시장) | 분기별 공시 의무 | 삼성전자, 애플 등 |
← 한국은 전자공시시스템(DART), 미국은 SEC EDGAR에서 상장기업 재무제표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비상장 회사일 때는 몇몇 투자자에게만 재무 상태를 설명하면 됐지만, 상장하는 순간 「전 국민 누구나」에게 같은 정보를 같은 시점에 공개해야 합니다. 이것을 「공정공시(Fair Disclosure)」 원칙이라 부르며, 특정 투자자에게만 미리 정보를 흘리는 것은 불공정거래(미공개정보 이용)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 개념은 08편(기업의 일생 — 상장)에서 더 다룹니다.
이 편의 요약.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흐름)·재무상태표(사진)·현금흐름표(진짜 지갑) 세 장으로 이루어지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식회사, 특히 상장기업은 남의 돈을 모아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있습니다.
다음 편은 02편 — 손익계산서 읽는 법입니다. 매출부터 순이익까지 다섯 줄의 이익을 계산기로 따라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