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07 · 화폐의 미래 · 투자 공부 노트

국가와 스테이블코인
— 돈을 둘러싼 싸움

코인은 원래 「국가의 돈을 믿지 말자」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많이 쓰이는 코인은 달러에 값을 붙인 것이고, 미국은 그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이 편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화폐 체제와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각 나라가 여기서 무엇을 노리는지를 다룹니다.

먼저 말해둘 것. 이 편은 정책과 국제 정치를 다루기 때문에 정답이 없고 진행 중입니다. 규제는 계속 바뀌고, 전망은 사람마다 갈립니다. 그래서 이 문서는 「누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라는 구조를 보는 데 집중하고, 예측은 시나리오로만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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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와 그림 위주 — 아이와 함께 보기 좋아요
01 · 복습

이 종이가 왜 돈인가

01편에서 잠깐 봤던 이야기를 여기서 제대로 짚습니다.

🧒 아이 눈높이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 한 장을 봐. 그냥 종이야. 그런데 왜 이걸 주면 치킨을 주지?

옛날에는 「이 종이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준다」는 약속이 있었어. 그래서 종이가 금 대신이었지. 그런데 지금은 그 약속이 없어. 나라에 가서 만원 내밀고 「금 주세요」 하면 안 줘.

그런데도 왜 돈일까? 답은 조금 이상해. 「다른 사람들이 이걸 돈으로 받아주기 때문」이야. 그리고 사람들이 받아주는 이유는 「나라가 세금을 이걸로 내라고 하고」, 「나라가 함부로 안 찍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야.

이걸 어려운 말로 신용화폐라고 해. 믿음으로 굴러가는 돈이라는 뜻이야. 여기서 재밌는 게 나와 — 비트코인도 「사람들이 믿어서」 값이 있는 건데, 그럼 뭐가 다른 걸까?

차이는 「누가 무엇을 강제할 수 있는가」입니다

둘 다 믿음 위에 서 있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런데 뒷받침의 종류가 다릅니다.

원화·달러 — 국가가 세금을 그 돈으로 받고, 법정 통화로 지정하며,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합니다. 즉 「반드시 쓰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다만 그 힘을 가진 쪽이 양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 강제하는 힘이 없습니다. 대신 양을 늘릴 수 없습니다.

이게 정확한 맞교환입니다. 「안정을 얻는 대신 발행량을 남에게 맡기느냐」, 「발행량을 못 늘리게 하는 대신 아무도 안정을 책임지지 않느냐」.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서로 다른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통화량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주식 트랙 09편(시장의 역사)에서 통화량이 늘면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봤습니다. 그 통화량을 늘리는 주체가 중앙은행과 은행 시스템입니다.

비트코인이 태어난 시점이 2008년 금융위기 직후였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위기를 만든 은행을 구제하려고 돈을 더 찍는다」는 상황에 대한 반발이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15년쯤 지난 지금, 코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바로 그 달러에 값을 붙인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 아이러니가 이 편의 출발점입니다.


02 · 구조

돈에는 계층이 있습니다

「내 통장의 100만원」과 「지갑의 10만원」은 사실 같은 돈이 아닙니다.

🧒 아이 눈높이

놀이공원에 가면 현금도 쓰고, 놀이공원 코인도 사서 써. 둘 다 「돈」처럼 쓰이지만 같지 않아.

놀이공원이 망하면 코인은 종이조각이 돼. 하지만 현금은 그대로야. 왜냐면 현금은 나라가 만든 거고, 코인은 놀이공원이 만든 거니까.

우리가 쓰는 돈도 이렇게 층이 나뉘어 있어. 맨 아래가 나라(중앙은행)가 만든 돈, 그 위가 은행이 만든 돈(통장 잔액), 그 위가 회사가 만든 돈(스테이블코인, 포인트)이야.

위로 갈수록 편하지만, 만든 곳이 망하면 위험해져. 아래로 갈수록 안전하지만 불편하고.

LAYERS · 눌러서 확인하세요

각 층이 누가 발행하고, 누가 보증하고, 어디서 깨지는지.

계층
—

왜 이 구분이 중요한가

2023년 은행 파산 사태가 이 구분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예금자들이 「내 통장 돈은 은행의 약속일 뿐」이라는 사실을 갑자기 실감했고, 그래서 돈을 빼려고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06편에서 봤듯이, 그 은행에 준비금을 맡겨둔 스테이블코인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3층이 2층에 얹혀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정리하면 — 층이 올라갈수록 편리해지고 빨라지지만, 아래층의 문제를 그대로 물려받고 거기에 자기 층의 위험이 하나 더 얹힙니다.

실전적인 함의.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 계좌에 넣어두면 층이 하나 더 생깁니다 — 거래소가 나에게 진 약속입니다. 그러면 은행 위험 + 발행사 위험 + 거래소 위험이 전부 쌓입니다. 08편에서 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03 · 미국

미국은 왜 막지 않았나

달러를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은 달러를 퍼뜨리는 도구였습니다.

🧒 아이 눈높이

우리 동네에서 아빠가 만든 딱지가 제일 인기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옆 동네 아이들은 아빠 딱지를 구하기가 어려워. 멀고, 번거롭거든.

그때 누가 「아빠 딱지 한 장을 맡기면, 어디서든 쓸 수 있는 교환권을 주겠다」고 했어. 옆 동네, 그 옆 동네까지 교환권이 퍼졌지.

아빠 입장에선 어때? 손해가 아니야. 오히려 아빠 딱지를 쓰는 아이가 훨씬 많아졌어. 게다가 교환권을 만든 사람은 아빠 딱지를 계속 사 모아야 해. 맡아둘 게 있어야 하니까.

스테이블코인이 딱 이거야. 달러를 없애는 게 아니라, 달러가 안 닿던 곳까지 달러를 퍼뜨리는 통로였어.

TREASURY · 준비금은 어디로 가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커지면 미국 국채를 사는 손이 하나 더 생깁니다. 규모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2,000억 달러
80%
국채로 들어가는 돈—
발행사가 얻는 연 이자 (연 4% 가정)—
미국의 계산
—

수치에 대해. 비교선으로 쓴 「1조 달러」는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상위 해외 국가 한 곳의 대략적인 규모입니다. 실제 순위와 금액은 매달 바뀝니다. 이자율 4%도 가정값입니다. 이 계산기의 목적은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무시할 수 없는 크기가 되었다」는 감각입니다.

미국이 얻는 것 세 가지

① 달러 사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은행 계좌를 열기 어려운 나라의 사람도 휴대폰만 있으면 달러 표시 자산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달러를 쓰는 사람이 늘수록 달러의 힘이 커집니다.

② 국채를 사는 손이 늘어납니다.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준비금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 국채로 굴립니다. 발행량이 커질수록 국채 수요가 자동으로 늘어납니다. 정부 입장에서 빚을 낮은 이자로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셈입니다.

③ 통제 수단이 남습니다. 이게 결정적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미국 법의 적용을 받고, 필요하면 특정 지갑을 동결할 수 있습니다. 즉 미국은 기존 은행망에서 하던 제재를 코인 위에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코인 = 반정부」라는 구도는 이미 깨졌습니다

비트코인이 태어난 이유는 「국가와 은행을 거치지 않는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장 많이 쓰이게 된 것은 「국가의 돈을 코인 위에 올린 것」이었습니다.

이걸 배신으로 보는 시각과 현실적인 진화로 보는 시각이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사실 자체는 분명합니다 — 지금 코인 위에서 가장 많이 오가는 돈은 달러입니다.

미국에도 부담은 있습니다

공짜는 아닙니다. ① 대형 발행사가 무너지면 그 준비금이 국채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국채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② 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빠지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줍니다(6장). ③ 규제를 잘못 짜면 06편 같은 사고를 미국 법 안에서 겪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의 방향은 「금지」가 아니라 「조건부 허용」이었습니다 — 준비금을 안전 자산으로만, 공시를 정기적으로, 발행 자격을 제한하는 식입니다. 요약하면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비슷한 규제 아래로 끌고 들어오는 방향입니다.


04 · CBDC

그럼 나라가 직접 만들면 되지 않나 — CBDC

여러 나라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 되고 있습니다.

🧒 아이 눈높이

지금 우리가 쓰는 통장 잔액은 은행이 만든 돈이야. 그럼 나라가 직접 「디지털 현금」을 만들면 어떨까?

좋은 점이 많아. 은행이 망해도 안전하고, 송금이 빠르고,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쓸 수 있어. 이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라고 해.

그런데 문제가 두 개 있어. 첫째, 나라가 내가 무엇을 샀는지 다 볼 수 있어. 현금은 안 그런데. 둘째, 사람들이 은행 통장 돈을 전부 여기로 옮기면 은행이 돈을 빌려줄 재원이 없어져.

그래서 많은 나라가 연구는 열심히 하는데 실제로 도입은 조심스러워.

스테이블코인과 CBDC, 무엇이 다른가

스테이블코인CBDC은행 예금
발행 주체민간 회사중앙은행시중 은행
망하면준비금 회수 절차 · 보장 없음망하지 않음 (국가의 부채)예금자 보호 한도까지
사생활거래는 공개 · 신원은 별개당국이 볼 수 있음 (설계에 따라)은행과 당국이 볼 수 있음
국경을 넘을 때매우 쉬움대개 제한됨느리고 비쌈
이자보통 없음 (발행사가 가져감)설계에 따라 · 대개 없음있음
은행에 미치는 영향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음더 크게 빠져나갈 수 있음—
현재 상태이미 널리 쓰임대부분 시범 단계기존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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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가 어려운 진짜 이유

① 사생활 문제. 중앙은행이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현금은 익명인데 CBDC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여러 나라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② 은행이 반대합니다. 사람들이 예금을 CBDC로 옮기면 은행의 자금 조달 기반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설계안이 보유 한도를 두는 식으로 타협하고 있습니다.

③ 위기 때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불안하다는 소문이 돌면 사람들이 버튼 몇 번으로 전액을 CBDC로 옮길 수 있습니다. 즉 뱅크런이 더 빨라집니다. 이걸 「디지털 뱅크런」이라고 부릅니다.

④ 지금 이미 불편하지 않습니다. 계좌이체와 간편결제가 이미 빠르고 싼 나라에서는 「그래서 뭐가 좋아지나」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에서는 도입 동기가 훨씬 큽니다.

도매용 CBDC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흔히 CBDC라 하면 일반인이 쓰는 것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진도가 빠른 쪽은 은행끼리 결제에 쓰는 도매용입니다.

이쪽은 사생활 문제가 거의 없고, 국제 송금의 속도와 비용을 실제로 줄일 수 있어 여러 중앙은행이 공동 실험을 진행해왔습니다. 04편의 리플이 노렸던 문제를 국가들이 직접 풀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05 · 각국

나라마다 셈법이 다릅니다

같은 기술을 두고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이유는 각자 처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COUNTRIES · 누가 무엇을 노리나

각 나라를 눌러 가진 것, 두려운 것, 그래서 택한 방향을 확인하세요.

국가
—

⚠️ 규제는 계속 바뀝니다. 위 내용은 각국이 어떤 이해관계에서 어떤 방향을 택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인 법령·시행 시기·허용 범위는 반드시 최신 자료로 확인하세요. 특히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는 이 문서를 읽는 시점에 이미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는 스테이블코인이 자기 통화를 퍼뜨리는 도구라서 조건부로 허용합니다.

기축통화가 아닌 나라는 스테이블코인이 자국 통화를 밀어내는 도구가 될 수 있어 경계합니다.

통화가 불안정한 나라는 국민이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도망가고 있어서 막을 수도 없고 놔둘 수도 없습니다.

같은 물건이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무기가 되기도 하고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이게 이 장의 핵심입니다.


06 · 은행

은행에서 돈이 빠지면 무슨 일이 생기나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풀고 갑니다.

🧒 아이 눈높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을 금고에 그대로 쌓아두지 않아. 대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 집 사는 사람, 가게 여는 사람한테.

그래서 우리가 예금을 빼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기면, 은행은 빌려줄 돈이 줄어들어. 그러면 집을 사려던 사람이 대출을 못 받거나 이자를 더 내야 해.

그런데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있어. 그 돈이 사라진 건 아니야. 스테이블코인 회사가 그 돈으로 국채를 사거나 다시 은행에 넣거든.

즉 돈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 가느냐」가 바뀌는 거야. 아래에서 직접 움직여보자.

DISINTERMEDIATION · 돈은 어디로 가나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갈 때, 그 돈이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비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10%
20%
순 예금 감소—
줄어드는 대출 여력—
자금 흐름
—

단순화했습니다. 예금 총액을 1,000조원으로 가정하고, 지급준비율은 3%로 두었습니다. 실제 은행 시스템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며(자기자본 규제, 예대율 규제, 다른 조달 수단), 대출 여력이 예금에만 비례하지도 않습니다. 「돈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경로가 바뀐다」는 점을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가

돈의 총량은 그대로인데도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그 돈이 무엇에 쓰이느냐」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은 기업 대출·주택담보대출로 흘러갑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대개 단기 국채로 갑니다. 즉 민간 신용에서 정부 재정으로 자금의 방향이 옮겨갑니다.

여기에 하나 더 — 은행은 예금을 붙잡으려고 예금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조달 비용이 오르면 대출 금리도 오릅니다. 결국 돈을 빌리는 쪽의 비용이 커집니다.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은행이 예금에 이자를 거의 안 주면서 그 돈으로 이익을 내왔는데, 경쟁이 생기는 게 뭐가 나쁘냐」는 반론이 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 이자를 다 가져가는 것도 똑같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 발행사의 주 수입원이 고객 돈을 굴려 얻는 이자입니다. 사용자는 이자를 받지 못합니다.

즉 이 논쟁은 「은행이냐 코인이냐」가 아니라 「누가 남의 돈을 굴린 이익을 가져가느냐」에 가깝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도 딱히 유리하지 않습니다.

통화주권 문제

자국 통화가 불안정한 나라에서는 이야기가 훨씬 심각합니다. 사람들이 자국 통화 대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기 시작하면 —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절해도 효과가 줄어듭니다. 사람들이 이미 다른 통화를 쓰고 있으니까요. 이걸 사실상의 달러화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도 이런 일은 있었지만, 차이는 속도와 문턱입니다. 예전에는 달러 현찰을 구해야 했지만 지금은 휴대폰 앱 하나면 됩니다. 그래서 여러 신흥국이 스테이블코인 사용 자체를 강하게 규제하려 합니다. 다만 막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07 ·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 네 갈래

예측 대신 시나리오로 봅니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가는지 확인할 지표도 함께.

SCENARIOS · 네 가지 갈림길

각 시나리오에는 「이렇게 되고 있다면 보이는 신호」가 붙어 있습니다. 예측보다 확인 방법이 중요합니다.

시나리오
—

이 넷은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섞여서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③(은행화)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①(달러 확장)이 일어나고, 중간에 ④(사고)가 한 번 끼어드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가장 정직한 말을 여기서 해야겠습니다 — 아무도 모릅니다. 화폐 제도의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정치가 결정하고, 정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실용적인 태도는 이것입니다 — 어느 시나리오가 맞든 버틸 수 있는 크기로만 하는 것. 그리고 시나리오가 바뀌는 신호를 미리 정해두고 관찰하는 것. 08편에서 그 방법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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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의 요약.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퍼뜨리는 통로였고, 그래서 미국은 조건부로 허용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각자 처지에 따라 정반대 방향으로 갈립니다. CBDC는 기술보다 사생활과 은행 문제에서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돈에는 층이 있습니다. 위로 갈수록 편하지만 아래층의 위험을 물려받고 자기 층의 위험이 하나 더 얹힙니다. 이것이 다음 편에서 「거래소에 맡긴 코인은 내 코인이 아니다」로 이어집니다.

다음이 코인 트랙의 마지막 편입니다. 보관, 레버리지, 사기 패턴, 세금, 그리고 「코인은 정말 디지털 금인가」 — 다른 자산과의 상관성을 실제로 확인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