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08 · 금 · 투자 공부 노트

금은 정말
특별한가

이 트랙에서 금만 계속 예외였습니다. 롤 손실이 거의 없고, 실물 ETF가 가능하고, 세금도 다르고, 재고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예외가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투자하기 좋다」는 뜻인지를 따로 봅니다.

금이 다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 거의 소비되지 않습니다.

기름은 태우면 사라지고 곡물은 먹으면 사라집니다. 금은 캔 것의 대부분이 아직 어딘가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캔 금이 약 21만 톤인데 연간 생산은 약 3,500톤입니다(근사). 1년에 캐는 양이 이미 있는 양의 1.7%뿐입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따라 나옵니다. 광산이 전부 20% 감산해도 이미 있는 재고로 300년을 버팁니다. 원유는 같은 감산에 8개월도 못 버팁니다. 1장에서 계산합니다.

즉 금 가격은 「얼마나 캤나」로 정해질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갖고 싶어 하나」로 정해집니다. 수급의 자산이 아니라 믿음의 자산입니다.

⚠️ 그리고 그 사실이 양쪽으로 작동합니다. 믿음은 근거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크게 오를 수도, 오래 아무 일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읽기 모드
비유와 그림 위주 — 아이와 함께 보기 좋아요
01 · 재고

캔 금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수급 뉴스가 가격을 못 움직입니다.

🧒 아이 눈높이

기름이랑 금의 가장 큰 차이가 뭘까? 기름은 태우면 없어져. 그런데 금은 안 없어져.

옛날 사람들이 캔 금이 아직도 거의 다 남아 있어. 반지가 됐다가 녹여서 금괴가 됐다가, 형태만 바뀌었지 금 자체는 그대로야.

그래서 이상한 일이 생겨. 세상에 있는 금이 큰 수영장 세 개 정도 되는데, 1년에 새로 캐는 건 그중 1.7%밖에 안 돼.

그럼 금광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 별로 아무 일도 안 생겨. 이미 있는 게 너무 많으니까.

기름은 반대야. 매년 캐서 매년 태워. 그래서 조금만 못 캐도 난리가 나.

그러니까 금값은 「얼마나 캤나」가 아니라 「사람들이 얼마나 갖고 싶어 하나」로 정해져. 그게 금이 다른 이유의 전부야.

STOCK-TO-FLOW · 두 품목을 비교해보세요

02편의 공급 충격 공식을 재고까지 넣어 다시 계산합니다.

−20%
재고는 몇 년치인가—
감산분을 재고로 버티면—
재고
—

⚠️ 재고와 생산량은 모두 근사치이며, 특히 「재고」의 정의가 품목마다 다릅니다. 금은 지상에 존재하는 총량이지만 원유는 저장 시설에 있는 양입니다.

계산 기준. 재고 연수 = 총 재고 ÷ 연 생산, 버티는 기간 = 총 재고 ÷ (연 생산 × 감산율)입니다.

왜 「가격이 몇 % 오른다」로 계산하지 않았나 — 재고 차이가 너무 커서 하나의 공식으로 묶으면 숫자가 의미를 잃기 때문입니다. 금은 수백 년을 버티고 원유는 몇 달을 버팁니다. 「몇 %」가 아니라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의 차이입니다.

이 모형이 말하는 것 — 재고가 두꺼우면 생산이 흔들려도 가격이 안 움직입니다. 03편의 「재고가 탄력성을 만든다」를 극단까지 밀고 간 경우가 금입니다.

그럼 금 가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 — 「공급 곡선이 수직」이라는 뜻

보통의 원자재는 공급 곡선이 있습니다. 03편에서 계산한 원가 곡선이 그것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비싼 광산도 켜져서 공급이 늘어나고, 그러면 가격이 눌립니다.

금은 이 되먹임이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금값이 두 배가 돼서 광산이 신나게 캐도, 늘어난 공급은 전체 재고의 1~2% 수준입니다. 가격을 되돌릴 힘이 없습니다.

즉 금은 실질적으로 공급이 고정된 자산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가격을 정하는 것은 수요뿐입니다.

그리고 금의 수요는 「쓰기 위한」 수요가 아닙니다. 장신구·산업 용도가 있긴 하지만, 가격을 크게 움직이는 것은 「보유하려는」 수요입니다. 보유 수요는 「이걸 갖고 있으면 안전하다」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금에 대한 가장 정직한 서술이 나옵니다.

금에는 「적정 가격」을 계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식에는 이익이 있고, 채권에는 이자가 있고, 부동산에는 임대료가 있고, 다른 원자재에는 생산원가라는 바닥이 있습니다. 금에는 그중 아무것도 없습니다.

생산원가가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금에서는 그것이 바닥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광산이 다 멈춰도 이미 있는 21만 톤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이 지금 비싼가 싼가」라는 질문에는 원리적으로 답이 없습니다. 비교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이것을 「그래서 금은 나쁘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금은 가치 평가로 접근할 수 없고, 비중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가 맞는 결론입니다. 4장에서 그 방법을 다룹니다.


02 · 금리

금의 유일한 「기준선」은 실질금리입니다

금은 이자를 안 주므로, 이자를 주는 것과의 비교가 전부입니다.

REAL RATE · 금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 이것이 금의 「보유 비용」입니다.

4%
2%
10년
실질금리—
본전이 되려면 금이—
실질금리
—

계산 기준.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고, 본전 상승률 = (1 + 실질금리)년 − 1입니다.

왜 이렇게 보나 — 금 대신 물가연동채를 샀다면 실질금리만큼을 확실히 벌었을 것입니다. 금은 그것을 포기하고 드는 것이므로, 그만큼은 올라야 겨우 비긴 것입니다.

⚠️ 이 관계는 「경향」이지 「법칙」이 아닙니다. 실질금리가 높은데도 금이 오른 시기가 있었고 그 반대도 있었습니다. 믿음·중앙은행 매입·지정학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입니다(3장).

그래도 이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 금은 이자를 주지 않습니다. 이자를 주는 대안이 매력적일수록 금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

03 · 이유

금이 오르는 네 가지 이유

그리고 은은 왜 다르게 움직이는가.

DRIVERS · 눌러서 확인해보세요

각각 얼마나 믿을 만한 이유인지도 함께 봅니다.

이유
—

구분금은
산업 수요 비중작음 (대부분 보유·장신구)큼 (태양광·전자·의료)
연 변동성 (근사)약 15%약 30%
경기 민감도낮음 —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기도높음 — 경기와 함께
재고 / 연 생산약 60년치금보다 훨씬 짧음 (소비되므로)
중앙은행 보유있음 — 준비자산없음
위기 때대체로 오름먼저 떨어졌다가 크게 오르기도
분산 목적에비교적 적합덜 적합 — 주식과 함께 움직이기 쉬움

← 표가 잘리면 옆으로 넘겨보세요 · 변동성과 비중은 근사치이며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금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보험」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금을 권하는 가장 흔한 논리입니다. 「종이돈은 계속 찍어낼 수 있지만 금은 못 찍는다」는 것입니다.

전제는 사실입니다. 1장에서 본 대로 금의 공급은 실질적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화폐량은 크게 늘어왔습니다.

그런데 결론으로 넘어가는 지점에 빈틈이 있습니다.

· 「공급이 고정」과 「가격이 오른다」는 다릅니다. 공급이 고정이어도 수요가 안 늘면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실제로 금이 몇 년~십몇 년씩 제자리이거나 크게 하락한 기간이 있었습니다.
· 「화폐량」과 「물가」도 다릅니다. 화폐가 크게 늘어난 시기에 물가는 조용했던 기간이 있습니다.
· 시점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느 해부터 재느냐에 따라 「금이 화폐를 이겼다」와 「졌다」가 둘 다 나옵니다. 긴 시계열에서 시작점을 고르는 것은 어떤 주장이든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주장은 틀렸나 — 그렇지도 않습니다. 「극단적인 통화 붕괴」 상황에서 금이 실제로 구실을 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건은 드물지만 일어납니다.

정확히 쓰면 이렇습니다 — 「금은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드물게 오는 극단적 상황에서 크게 값어치를 한다」입니다. 04편의 「보험」과 정확히 같은 성격입니다.

그리고 보험의 성격을 인정하면 결론이 따라옵니다.
· 보험은 작게 듭니다 — 자산의 큰 부분을 보험에 넣지 않습니다.
· 보험은 사건이 오기 전에 듭니다 — 뉴스를 보고 드는 것이 아닙니다.
· 보험은 「손해 본 해」가 정상입니다 — 몇 년간 아무 일 없는 것이 보험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 실패가 아닙니다.

⚠️ 반대로 「금이 크게 오를 테니 많이 사두자」는 보험이 아니라 베팅입니다. 둘은 완전히 다른 행동이고, 비중이 달라야 합니다.

금이 몇 년씩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을 견딜 수 있는가

이것이 금 투자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실패하는 지점입니다. 계산이 아니라 기다림입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해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식은 배당이 들어오고 채권은 이자가 들어오는데, 금은 숫자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몇 년씩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은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왜 이걸 들고 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금이 지루한 몇 년」의 끝 무렵에 팝니다. 그리고 파는 이유가 「전망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지쳐서」입니다.

이 문제를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① 비중을 「지루해도 신경 안 쓰일 크기」로 정한다. 자산의 5%가 몇 년째 제자리인 것은 견딜 만하지만, 30%가 그러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② 「왜 담았는지」를 글로 적어둔다. 「주식·채권이 동시에 무너지는 국면에 대비해서」라고 적어두면, 주식이 잘 나가는 해에 금이 지루한 것은 예상대로 작동하는 중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건 심리 요령이 아니라 논리입니다. 보험이 값어치를 하는 해와 지루한 해는 원래 다른 해이고, 지루한 해에 해지하면 보험을 든 적이 없는 것과 같아집니다.

10편에서 이것을 실행 가능한 규칙으로 만듭니다.


04 · 비중

얼마나 담으면 무엇이 달라지나

금은 수익률로 고르는 자산이 아니라 흔들림으로 고르는 자산입니다.

MIX · 금 비중을 움직여보세요

기대 수익과 흔들림이 어떻게 교환되는지를 봅니다.

10%
0.00
1.0%
기대수익 / 변동성—
주식만 들었을 때 대비—
비중
—

계산 기준. 주식 연 실질수익 6.5% · 변동성 18%로 고정하고, 금은 슬라이더로 조절합니다. 변동성은 √(w₁²σ₁² + w₂²σ₂² + 2w₁w₂σ₁σ₂ρ)로 계산했습니다.

⚠️ 모든 입력이 가정입니다. 기대수익은 아무도 모르고, 상관계수는 시기에 따라 크게 변합니다 — 평소에는 낮다가 위기 때 함께 오르거나 함께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계산기의 용도는 「정답 비중 찾기」가 아닙니다. 「비중을 늘리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의 교환 관계를 보는 것입니다.

05 · 정리

이 편에서 남길 것

금은 특별하지만,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0 / 10 확인함

이 편의 요약. 금은 다른 원자재와 확실히 다릅니다. 롤 손실이 거의 없고, 실물 ETF가 가능하고, 재고가 사라지지 않고, 세금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오래 들 수 있는 유일한 원자재」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오래 들 수 있다」와 「오래 들면 좋다」는 다릅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어서 시간이 내 편이 아닙니다. 그냥 시간이 내 적도 아닐 뿐입니다.

그래서 금의 자리는 「수익원」이 아니라 「보험」입니다. 주식·채권이 동시에 무너지는 드문 국면에서 값어치를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 두 가지가 같은 성질의 앞뒷면입니다.

다음 편은 09편 — 원자재에서 돈을 잃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각 편에서 흩어져 나온 위험들을 하나의 계산기로 모아, 손실이 실제로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는지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