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02 · 종류 · 투자 공부 노트

에너지 · 금속 ·
농산물

같은 「원자재」라는 이름을 쓰지만 가격을 움직이는 힘이 전혀 다릅니다. 기름은 지정학, 구리는 경기, 곡물은 날씨, 금은 금리와 믿음이 움직입니다.

이 편에서 확인할 두 가지 성질이 나머지 편들의 바탕이 됩니다.

① 수요가 얼마나 완고한가 — 기름값이 두 배가 돼도 출퇴근을 반으로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급이 조금만 모자라도 가격이 폭등합니다. 공급이 5% 줄면 원유 가격은 +100%까지 갈 수 있습니다. 2장에서 계산합니다.

② 저장이 얼마나 쉬운가 — 금은 금고에 넣으면 끝이지만 천연가스는 저장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관 비용이 완전히 다르고, 그것이 곧 ETF의 연간 손실로 연결됩니다. 금은 연 −0.4%인데 천연가스는 연 −18% 수준입니다(근사).

그래서 「원자재에 투자한다」는 말은 너무 뭉뚱그린 표현입니다. 어떤 원자재냐가 결과의 대부분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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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와 그림 위주 — 아이와 함께 보기 좋아요
01 · 지도

크게 네 갈래로 나뉩니다

각각 다른 뉴스를 봐야 합니다.

🧒 아이 눈높이

「원자재」라고 한 단어로 부르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것들이 섞여 있어.

에너지(기름·가스) — 안 쓸 수가 없는 것들이야. 그래서 조금만 모자라도 값이 미친 듯이 뛰어.

산업금속(구리·알루미늄) — 공장이 물건 만들 때 쓰는 재료야. 그래서 경기가 좋으면 오르고 나쁘면 내려.

귀금속(금·은) — 이건 거의 안 써서 없어지지 않아. 그래서 사람들이 불안해할 때 오르지.

농산물(밀·옥수수·콩) — 날씨가 거의 전부야. 가뭄이 오면 값이 뛰고, 다음 해에 많이 심으면 다시 내려가.

그러니까 「원자재 오른대」라는 말은 사실 정보가 거의 없어. 「어떤 게, 왜」를 물어야 해.

에너지

원유 · 천연가스 · 석탄
움직이는 힘 — 지정학 · 산유국 결정 · 경기 · 날씨

수요가 매우 완고해 급등이 크고, 저장이 어려워 보관 비용이 큽니다.

산업금속

구리 · 알루미늄 · 니켈
움직이는 힘 — 제조업 경기 · 중국 · 전기화

경기 지표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저장은 비교적 쉽습니다.

귀금속

금 · 은 · 백금
움직이는 힘 — 실질금리 · 통화 불안 · 중앙은행

거의 소비되지 않아 수급보다 믿음이 정합니다(08편).

농산물

밀 · 옥수수 · 대두 · 커피
움직이는 힘 — 날씨 · 작황 · 수출 정책

계절성이 뚜렷하고, 공급이 1년 안에 반응합니다.
갈래주된 동인수요의 완고함공급 반응 시간저장연 변동성 (근사)
원유지정학 · 산유국 · 경기매우 완고셰일 6개월 / 유전 3년보통약 40%
천연가스날씨 · 지역 수급 · 저장량매우 완고3년어려움약 70%
구리제조업 경기 · 중국 · 전기화보통7년 (신규 광산)쉬움약 25%
금실질금리 · 통화 불안 · 중앙은행—7년 (다만 재고가 방대)매우 쉬움약 15%
은금 + 산업 수요보통—쉬움약 30%
곡물날씨 · 작황 · 수출 규제완고1년 (다음 작기)제한적약 22%

← 표가 잘리면 옆으로 넘겨보세요 · 변동성과 반응 시간은 모두 근사치이며 시기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이 편의 첫 문장
「원자재가 오른다」는 정보가 아닙니다.
무엇이, 왜를 물어야 합니다.

02 · 폭등

왜 에너지는 유독 크게 튀나

이유는 하나입니다 — 수요를 줄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SHOCK · 공급이 줄면 가격이 얼마나 오르나

같은 공급 차질인데 품목에 따라 결과가 몇 배씩 다릅니다.

−5%
0.05 (원유 · 단기)
3.0년
단기 가격 반응—
공급이 돌아온 뒤—
공급 충격
—

계산 기준. 가격 반응 ≈ 공급 차질 ÷ 수요 탄력성입니다. 탄력성은 「가격이 1% 오르면 수요가 몇 % 줄어드는가」입니다. 0.05면 가격이 1% 올라도 수요가 0.05%만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 매우 단순화한 모형입니다. 실제로는 재고가 완충하고, 대체재가 나오고, 기대 심리가 증폭시킵니다. 이 숫자가 실제 예측치는 아닙니다.

그래도 구조는 정확합니다 — 수요가 완고할수록 작은 차질이 큰 급등을 만듭니다. 그리고 공급 반응이 느릴수록 그 상태가 오래 갑니다.

이 구조가 만드는 원자재 특유의 사이클

2장의 두 성질 — 완고한 수요와 느린 공급 — 이 합쳐지면 원자재 특유의 사이클이 만들어집니다. 대체로 이런 순서입니다.

① 오랜 저가 → 투자 중단 — 값이 낮으면 새 광산이나 유전을 개발하지 않습니다. 몇 년간 아무도 투자하지 않습니다.
② 수요가 늘거나 공급 차질 — 그런데 공급을 늘릴 수가 없습니다. 이미 몇 년 전에 투자를 안 했으니까요.
③ 폭등 — 수요가 완고해 가격이 크게 올라야 겨우 균형이 맞습니다.
④ 뒤늦은 투자 붐 — 가격이 높으니 너도나도 개발합니다.
⑤ 몇 년 뒤 공급 과잉 → 폭락 — 그리고 다시 ①로 돌아갑니다.

부동산 트랙에서 본 「공급 시차」와 정확히 같은 구조입니다. 다른 점은 주기가 더 길고 진폭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실전 함의 두 가지
·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은 ①입니다 — 값이 싸고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 그런데 그때가 가장 사기 싫은 때입니다.
· 가장 나쁜 매수 시점은 ③~④입니다 — 뉴스가 가득하고 모두가 이야기할 때. 그런데 그때가 가장 사고 싶은 때입니다.

⚠️ 다만 「지금이 몇 단계인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채권 트랙 06편에서 경고한 것과 같습니다. 이 사이클을 「예측 도구」로 쓰면 안 되고, 「지금 벌어진 일을 설명하는 틀」로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에 대하여

원자재 이야기에서 「슈퍼사이클이 왔다」는 표현을 자주 봅니다. 10년 이상 이어지는 큰 상승기를 뜻합니다.

과거에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대규모 산업화나 전쟁 같은 구조적 수요 변화가 있을 때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 표본이 매우 적습니다 — 100년에 몇 번뿐입니다. 채권 트랙 05편의 「역전 사례 여섯 개」와 같은 문제입니다.
· 사후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 지나고 나서 「그게 슈퍼사이클이었다」고 부릅니다. 진행 중에는 알 수 없습니다.
· 시작될 때마다 「이번엔 진짜」라고 합니다 — 그리고 상당수는 몇 년 만에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 트랙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슈퍼사이클이니 오래 들고 가자」는 근거로 삼기에 약합니다. 01편에서 계산했듯 오래 드는 것 자체가 비용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전제로 비용을 계속 내는 것이 됩니다.

대신 쓸 수 있는 방법 — 비중을 정해두고 정기적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이클을 맞히지 않아도 오를 때 자동으로 팔고 내릴 때 자동으로 삽니다. 10편에서 다룹니다.


03 · 저장

저장이 쉬우냐가 비용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내 상품의 연간 손실이 됩니다.

STORAGE · 품목을 눌러보세요

보관이 어려울수록 「들고 있는 비용」이 커집니다.

3년
연 비용 / 누적—
본전이 되려면 가격이—
저장
—

⚠️ 여기 숫자는 모두 근사치이며 시기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특히 천연가스는 계절과 저장 여유에 따라 몇 배씩 변합니다.

계산 기준. 실제로는 순수한 보관비보다 선물을 갈아탈 때 생기는 손실(롤 손실)이 훨씬 큽니다. 여기서는 둘을 합쳐 「연 비용」으로 단순화했습니다. 06편에서 롤 손실을 정확히 계산합니다.

그리고 방향이 반대일 때도 있습니다 — 백워데이션 국면에서는 비용이 아니라 수익이 됩니다(01·06편).

왜 보관비가 「내 손실」이 되나 — 06편으로 가는 다리

3장 계산기가 「보관비가 내 수익을 깎는다」고 계산했는데,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나는 창고를 빌린 적이 없는데?」

맞습니다. 직접 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 구조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순서를 따라가면 이렇습니다.

① 누군가는 실제로 보관합니다. 원유든 곡물이든 실물을 창고나 탱크에 넣어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보관비·보험료·묶인 돈의 이자를 씁니다.
② 그래서 「1년 뒤에 받는 값」이 「지금 받는 값」보다 비쌉니다. 1년 뒤에 넘겨주려면 1년치 보관비만큼 더 받아야 손해가 안 나기 때문입니다.
③ 이 차이가 「콘탱고」입니다. 뒤 만기가 비싼 상태를 그렇게 부릅니다.
④ 그런데 ETF는 만기가 오면 갈아타야 합니다. 싼 것(가까운 만기)을 팔고 비싼 것(먼 만기)을 삽니다.
⑤ 그게 반복되면 손실이 쌓입니다. 가격이 전혀 안 변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관비」와 「롤 손실」은 사실상 같은 것의 두 얼굴입니다. 보관이 어려운 품목일수록 콘탱고가 크고, 콘탱고가 클수록 ETF가 빨리 녹습니다. 3장 표의 순서가 정확히 그 순서입니다 — 금이 가장 덜 녹고 천연가스가 가장 빨리 녹습니다.

⚠️ 다만 단순화한 설명입니다. 실제 콘탱고 크기는 보관비뿐 아니라 금리·재고 여유·계절·시장 심리가 함께 정합니다. 그래서 보관비보다 훨씬 클 때도, 거꾸로 뒤 만기가 더 쌀 때(백워데이션)도 있습니다. 06편에서 정확히 계산합니다.

계절이 있는 품목은 이 그림이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만기가 멀수록 비싸다」는 단순한 우상향을 전제했습니다. 그런데 천연가스와 곡물은 다릅니다.

천연가스 — 겨울에 난방 수요가 폭증합니다. 그래서 겨울 만기가 여름 만기보다 비쌉니다. 만기별 가격을 늘어놓으면 매년 겨울마다 봉우리가 생기는 톱니 모양이 됩니다.

곡물 — 수확 직후에는 공급이 넘칩니다. 그래서 수확기 만기가 가장 쌉니다. 그리고 다음 수확 전까지 재고를 소진하며 서서히 비싸집니다. 역시 톱니 모양입니다.

실전에서 중요한 이유 — 「지금 콘탱고니까 손해」라고 단순히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만기에서 어느 만기로 갈아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여름 만기를 팔고 겨울 만기를 사면 크게 손해지만, 반대라면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마다 「어떤 만기를 담느냐」의 규칙이 다르고, 같은 천연가스 ETF라도 결과가 갈립니다. 07편에서 그 규칙을 확인하는 법을 다룹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하나입니다 — 「원자재 ETF를 샀다」는 것만으로는 내가 무엇을 샀는지 모릅니다. 어떤 품목의, 어떤 만기를, 어떤 규칙으로 담는 상품인지까지 알아야 합니다.


04 · 도감

주요 품목 하나씩

각각 무엇을 봐야 하는지입니다.

CATALOG · 품목을 눌러보세요

이름·단위·움직이는 힘·조심할 점을 함께 봅니다.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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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정리

이 편에서 남길 것

「원자재」를 하나로 묶지 않는 것이 전부입니다.

0 / 10 확인함

이 편의 요약. 「원자재」는 하나의 자산이 아닙니다. 기름과 금은 같은 범주에 넣는 것이 이상할 만큼 다릅니다. 하나는 태우면 없어지고 저장이 어렵고 지정학이 움직이고, 다른 하나는 거의 없어지지 않고 저장이 쉽고 금리가 움직입니다.

그래서 「원자재를 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답할 수 없습니다. 「어떤 원자재를, 왜」로 바꿔야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편의 두 숫자가 뒤 편들의 바탕입니다 — 수요의 완고함(왜 폭등하는가)과 저장의 난이도(왜 들고 있는 것이 비싼가)입니다. 03편에서 앞의 것을, 06편에서 뒤의 것을 정확히 계산합니다.

다음 편은 03편 — 재고와 생산원가입니다. 주식에 PER이 있다면 원자재에는 재고와 생산원가가 있습니다. 가격이 어디서 멈추는지를 보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