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05 · 흑자도산 · 투자 공부 노트

흑자도산 — 이익은
났는데 왜 망하나

손익계산서에는 순이익 플러스라고 적혀 있는데, 회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이유는 「이익」과 「현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계는 「발생주의」를 씁니다 — 물건을 팔면, 돈을 아직 못 받았어도 「매출」로 기록합니다. 그런데 직원 월급과 은행 이자는 「현금」으로 내야 합니다. 장부의 이익과 통장의 현금 사이에 시차와 괴리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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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와 그림 위주 — 아이와 함께 보기 좋아요
01 · 개념

「팔았다」와 「돈을 받았다」는 다른 일이다

그 사이의 간격이 운전자본입니다.

🧒 아이 눈높이

친구에게 과자를 외상으로 팔았어. 용돈기입장에는 「과자 판 돈 1,000원 벌었다」고 적어. 그런데 친구가 아직 돈을 안 줬으면, 내 지갑에는 그 1,000원이 없어.

그런데 나는 오늘 당장 새 과자 재료값을 현금으로 내야 해. 장부에는 「이익」이라고 적혀 있는데, 지갑에는 정작 낼 돈이 없는 상황이 생겨. 이게 여러 번, 크게 쌓이면 「흑자도산」이 될 수 있어.


02 · 계산기

순이익은 플러스인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일 수 있다

매출채권과 재고가 늘어날수록 그 간격이 벌어집니다.

EARNINGS vs CASH · 순이익 100을 기준으로

매출채권(외상으로 판 돈)·재고·매입채무(외상으로 산 돈)가 어떻게 변했는지 슬라이더로 정해보세요.

20
30
20
10
순이익(장부상)100
영업활동현금흐름(실제)—
진단
—

계산 기준. 운전자본 증가 = 매출채권 증가 + 재고 증가 − 매입채무 증가. 영업활동현금흐름 = 순이익 + 감가상각비(현금이 안 나간 비용을 다시 더함) − 운전자본 증가.

⚠️ 실제 현금흐름표 계산에는 이 외에도 여러 조정 항목이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매출채권·재고가 늘수록 현금흐름이 나빠진다」는 핵심 구조를 보여주는 단순화입니다.

03 · 극단적 사례

분식회계 — 매출채권을 고의로 부풀리는 경우

위 계산기의 구조는 회계 부정을 알아채는 단서로도 쓰입니다.

일부 부실기업은 실제로 팔리지 않은 물건을 「팔린 것처럼」 장부에 기록해 매출과 이익을 부풀립니다. 이 경우 매출채권(아직 못 받은 돈)이 매출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쌓이는 특징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가짜 매출은 영원히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확인하는 습관. 「매출채권 회전율(매출 / 매출채권)」이 갑자기 나빠지거나(회수 속도가 느려지거나), 매출 증가율보다 매출채권 증가율이 몇 년째 꾸준히 더 높다면 주의 깊게 볼 신호입니다. 순이익은 계속 흑자인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여러 해 마이너스인 것도 대표적인 경고 신호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패턴 — 회계 부정이 드러나는 순서

과거 여러 회계 부정 사례를 보면 공통된 순서가 있었습니다. ① 매출·이익이 예상보다 꾸준히 좋게 나오는데 ②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고 ③ 매출채권·재고가 계속 쌓이다가 ④ 결국 감사인이나 외부에서 문제를 지적하며 드러나는 흐름입니다. 한 해의 숫자만 보면 발견하기 어렵지만, 여러 해를 나란히 놓고 「이익과 현금의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면 신호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세를 보는 방법은 06편에서 다룹니다.


이 편의 요약. 순이익(발생주의)과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주의)은 매출채권·재고 같은 운전자본의 변화 때문에 어긋날 수 있고, 이 괴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흑자도산이나 회계 부정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은 06편 — 전년 대비 비교와 추세 읽기입니다. 일회성 항목을 걸러내고 본업의 진짜 실력을 보는 법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