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면 회사의 일부를 갖습니다. 채권을 사면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권리를 갖습니다. 선물이나 옵션을 사면 물건은 아무것도 갖지 않습니다. 「약속」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가격은 다른 무언가의 가격에서 파생됩니다.
이 트랙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한 가지 — 제로섬입니다.
주식은 회사가 이익을 내면 모든 주주가 함께 벌 수 있습니다. 파이 자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파생상품은 파이가 커지지 않습니다. 약속의 한쪽이 번 돈은 정확히 다른 쪽이 잃은 돈입니다.
그리고 거래할 때마다 비용이 붙으면, 합계는 0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됩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10배로 1년에 200번 사고팔면, 방향을 딱 반반 맞혀도 비용만으로 −45%입니다(예시 가정, 2장에서 계산).
⚠️ 그렇다고 파생상품이 도박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위험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사람에게로 옮겨주는 장치이고, 농부·항공사·수출기업·연기금이 매일 씁니다.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무슨 목적으로 쓰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트랙의 입장을 미리 밝히면 — 대부분의 개인에게 파생상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레버리지·인버스 ETF나 ELS처럼 이미 만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 쓰더라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자산과 규칙이 전혀 다릅니다.
형이랑 동생이 이런 약속을 했어. 「내일 비가 오면 내가 너한테 아이스크림 사줄게. 안 오면 네가 나한테 사줘.」
이 약속에는 재미있는 점이 세 개 있어.
첫째, 아무도 「비」를 갖고 있지 않아. 둘이 가진 건 약속뿐이야. 그런데 그 약속의 결과는 날씨에 따라 정해져. 이렇게 다른 것에 따라 값이 정해지는 약속을 「파생상품」이라고 해.
둘째, 한 명이 이기면 다른 한 명은 반드시 져. 아이스크림이 새로 생기지 않거든. 형이 먹는 아이스크림은 동생 용돈으로 산 거야. 이걸 「제로섬」이라고 해.
셋째, 내일이 지나면 약속이 끝나. 끝나는 날이 정해져 있어. 이걸 「만기」라고 해.
주식은 달라. 회사가 돈을 잘 벌면 주식 가진 사람 모두가 함께 좋아질 수 있어. 파이가 커지니까. 파생상품은 파이가 커지지 않아. 그게 가장 큰 차이야.
| 구분 | 무엇을 갖나 | 참여자 합계 | 끝나는 날 | 최대 손실 | 시간이 흐르면 |
|---|---|---|---|---|---|
| 주식 | 회사의 일부 | 플러스 가능 — 이익이 쌓임 | 없음 | 산 돈 전부 | 대체로 내 편 |
| 채권 | 돈을 돌려받을 권리 | 플러스 — 이자 | 있음 | 산 돈 전부 | 이자가 쌓임 |
| 선물 | 「그날 그 값에 사고팔 의무」 | 0 (비용 빼면 마이너스) | 있음 | 넣은 돈을 넘을 수 있음 | 중립 |
| 옵션 매수 | 「원하면 사고팔 권리」 | 0 (비용 빼면 마이너스) | 있음 | 낸 프리미엄 | 녹음 |
| 옵션 매도 | 「상대가 원하면 응할 의무」 | 0 (비용 빼면 마이너스) | 있음 | 매우 크거나 제한 없음 | 시간이 내 편 |
← 표가 잘리면 옆으로 넘겨보세요 · 선물의 기초(증거금·마진콜·만기)는 원자재 트랙 05편에서 다뤘습니다
평균적인 참여자는 비용만큼 잃습니다. 실력이 아니라 산수입니다.
실력이 평균인 사람이 1년 동안 겪는 결과입니다. 비용과 레버리지와 횟수만 바꿔보세요.
합계가 0이면 누군가는 꾸준히 벌고 누군가는 꾸준히 잃습니다. 참여자를 목적별로 나누면 구조가 드러납니다.
① 헤지하는 참여자 — 주식을 많이 가진 기관, 수출기업, 농산물 생산자. 이들은 「잃어도 목적을 달성」합니다. 선물에서 잃은 만큼 본업이나 보유 자산에서 벌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를 낸 것과 같습니다.
② 호가를 만들어주는 참여자 — 사고파는 호가를 동시에 내고 그 차이로 법니다. 위 계산기의 「체결 미끄러짐」이 이들의 수입입니다.
③ 가격 차이를 노리는 참여자 — 선물과 현물이 이론 가격에서 벗어나면 즉시 반대로 거래해 차이를 가져갑니다(02편).
④ 정보·속도·자본이 큰 참여자 — 분석 인력과 빠른 시스템을 갖춘 기관입니다.
⑤ 개인 투자자.
여기서 공정하게 짚을 것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 ①이 있기 때문에 투기 참여자 전체가 받는 몫이 이론적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내는 쪽이 있으면 받는 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은 반드시 잃는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둘, 그런데 그 몫을 누가 가져가느냐는 별개입니다. ②는 비용을 가져가고, ③은 가격 오차를 가져가고, ④는 정보 차이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 모두보다 느리고 비용이 비싼 쪽이 ⑤입니다.
그래서 이 트랙이 개인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길 수 있나」가 아니라 「내가 ①~④ 중 누구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입니다.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평균 결과는 위 계산기의 숫자입니다.
파생상품에는 짧은 기간에 크게 번 사례가 자주 등장합니다. 레버리지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곧 그 방법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로섬 + 큰 레버리지의 조합은 결과의 폭을 넓힙니다. 평균은 비용만큼 마이너스인데, 양 끝이 매우 멀어집니다. 그래서 크게 번 소수와 크게 잃은 다수가 동시에 생깁니다.
그리고 이야기로 남는 쪽은 한쪽뿐입니다. 크게 번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크게 잃은 사람은 조용히 떠납니다. 그래서 들리는 이야기만 모으면 실제 분포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같은 방법을 쓴 사람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료는 거의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균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산수로 먼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위 계산기가 그 산수입니다.
⚠️ 그리고 한 사람의 큰 성공도 그 사람이 다음에도 같은 결과를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레버리지가 큰 게임에서는 한 번의 큰 성공과 한 번의 전멸이 같은 방법에서 나옵니다. 09편에서 그 구조를 계산합니다.
파생상품은 「어디서 벌고 어디서 잃는가」의 모양이 전부입니다.
기준 가격 100, 옵션의 행사가격 100으로 두었습니다. 버튼으로 포지션을 고르고, 슬라이더로 만기 가격을 움직여보세요.
위 그림에서 콜 매수를 보면, 가격이 105 아래에서는 모두 손실입니다. 이기는 구간이 좁습니다. 반대로 콜 매도는 105 아래 전부가 이익입니다. 이기는 구간이 넓습니다.
그래서 옵션 매도는 「자주 이기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승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흔한 착각의 출발점입니다.
이유는 제로섬입니다. 콜 매수와 콜 매도는 정확히 반대편이므로, 비용을 빼면 기댓값의 합이 0입니다. 한쪽의 승률이 높다면, 그쪽이 질 때의 손실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콜 매도가 열 번 중 아홉 번 프리미엄 5를 벌고, 한 번 45를 잃는다면 기댓값은 9×5 − 45 = 0입니다. 승률 90%인데 기댓값은 0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아홉 번의 작은 이익」을 기억하고 「한 번의 큰 손실」을 과소평가합니다. 아홉 번 연속으로 벌고 나면 「이 방법은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고, 그때 비중을 키웁니다. 그리고 열 번째가 옵니다.
⚠️ 이것이 07편의 주제입니다 — 「매달 월세 받듯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설명이 왜 위험한가. 여기서는 한 줄만 기억하면 됩니다. 승률이 높은 쪽은 질 때 크게 지는 쪽이고, 승률이 낮은 쪽은 이길 때 크게 이기는 쪽입니다. 비용을 빼면 둘의 기댓값은 같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뒤 편이 전부 막힙니다.
직접 선물을 사지 않아도 이미 만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 무엇이 들어 있고, 가장 큰 위험이 무엇인지입니다.
이 편의 요약. 파생상품은 다른 자산의 가격에 걸린 약속이고, 약속의 합계는 0입니다. 그래서 평균적인 참여자는 비용만큼 잃습니다. 이것은 의견이 아니라 산수입니다.
그런데 그 산수가 「파생상품은 나쁘다」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위험을 줄이려는 사람에게는 잃어도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입니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 줄이려고 쓰는가, 키우려고 쓰는가.
다음 편은 02편 — 선물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입니다. 선물 가격이 「아무렇게나 정해지는 예상치」가 아니라 「지금 가격에 기다리는 비용을 더한 값」이라는 것, 그리고 만기에 반드시 현물과 만나는 이유를 계산합니다.